높은 재고와 소비지출 감소가 주 원인
2024년 하반기에 화물 운송 상황이 약간 호전될 것으로 예상
내년 하반기에는 반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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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컨슈머 뉴스 비즈니스 채널에 따르면 최근 공급망 조사에 따르면 세계 운송 산업은 올해 화물 불황의 늪에 빠졌다. 2024년에는 도전적인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높은 재고와 소비지출 감소가 암울한 이유다.

공급망 조사는 10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었다. 조사 대상은 제조업의 화물 주문 및 운송을 관리하는 물류 산업 임원으로 로빈슨 글로벌 물류 회사, 세코 물류 회사, 던하오 글로벌 화물 회사, 더쉰 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유한회사, 미국 OL 해운 회사 및 ITS 물류 회사의 임원을 대상으로 했다. 

이 회사들은 송하인이 전 세계 제조업체의 주문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는 항구에서 물건을 인도하고 창고에 있는 제품을 소매업자에게 배송하기 때문이다.

거래 채널의 이 부분을 통해 투자자들은 주문 수량과 트럭 운전자가 창고에서 상점으로 운송하는 제품 수량을 기준으로 3~4개월 전에 소매 소비 예상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것은 또한 운송 가격과 트럭 및 철도 운송의 화물 운송량, 즉 운송 산업의 두 가지 주요 수익 원인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이 같은 조사에 참여하고 검토한 앨런 벨 미국 OL 해운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채널 기자들에게 이러한 결과는 2024년 상반기 화물 시장이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격이 안정적이거나 심지어 하향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2024년 하반기에 화물 운송량이 증가하기를 희망한다.

그는 "화물 물량이 늘지 않으면 화물 가격 회복은 2024년, 2025년 보다  더 걸릴 수 있다"며 "수요보다 수송력이 많은 상황에서 가격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럭 운송 회사는 적재량에 따라 보수를 받는데, 주문에 대한 기대가 낮다는 것은 이번 휴가철에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류회사 임원들은 내년 1분기 소임 운임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절반은 5% 인상, 절반은 최대 15% 인하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완성차 운임은 동결 또는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반면 5% 소폭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은 33%에 달했다.

노아 호프먼 북미지상운송 부사장은 "소매 성수기에 트럭 운송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물 불경기는 업계가  불황을 견뎌낼 만큼 다양하지 못한 회사들에게 힘든 상황이다. 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는 트럭 운송 스타트업 콘보이사와 같은 기업은  문을 닫게 되었다.

탱크트럭 딜러는 연료비 상승과 운임 하락으로 총 3만1278개의 트럭 회사가 문을 닫거나 더 큰 규모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이전했다고 전했다.

우버 카고 CEO는 최근 채널 기자들에게 화물 산업의 주요 변화에 '새로운 키 포인트'가 등장할 것이라며 "다양화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은 비용 효율적인 기반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말했다.

팀 로버트슨 던하오 글로벌 카고 임원은 "성수기나 내년에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본 채널의 조사 결과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라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부각시킨다고 했다.

로버트슨은 "운임과 물동량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고 일부 응답자들은 가정용품 등 제품군의 주문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응답자들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 기업이 재고 전략에 다른 베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설(2024년 음력설은 2월 10일) 전후의 수주 전망 역시 어두운 것으로 조사돼 대다수(67%)가 주문이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 대부분의 제조 공장이 음력 설에 문을 닫기 때문에 송하인은 공장이 문을 닫거나 감원되기 전에 제품을 배달하기 위해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보통 이 시기에 들여오는 제품이 봄여름 상품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2024년 하반기에 화물 운송 상황이 약간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5% 증가, 33%는 10% 증가, 가장 낙관적인 17%는 15% 증가를 예상했다.

브라이언 버크 세코물류 글로벌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소비 수요와 금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 내년 상반기 물동량을 낙관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반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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