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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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간다뉴스에 따르면 필리핀은 16년 연속 언론인 살해범이 처벌받지 않는 국가 목록에 올랐다.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발표한 최신 글로벌 불처벌 지수에서 필리핀은 지난 2년 동안 7위에서 약간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언론인 살해 건수를 국가 인구 대비 백분율로 기준하여 국가 순위를 매기는 지수에 아이티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CPJ가 2008년에 발표한 이후 매년 글로벌 불처벌 지수에 포함되는 6개 국가 중 하나다. 나머지 국가는 소말리아, 이라크, 멕시코, 파키스탄 및 인도이다.

최신 지수에는 2013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 사이에 발생한 업무에 대한 보복으로 언론인을 고의적으로 살해한 사건이 포함됐다.

최신 지수에서는 2013년 8월 1일 제너럴 산토스 시티에 있었던 프리랜서 사진작가 마리오 시(Mario Sy)의 경우가 더 이상 10년 기간 내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제외되었다.

CPJ는 "필리핀은 특히 라디오 기자들에게 리포터로 일하기 위험한 곳"이라고 말했다.

“Ferdinand Marcos Jr.대통령은 2022년 6월 대통령이 된 이후 미디어에 대해 보다 화해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했지만, CPJ는 자기 검열 문화가 지속되고 Marcos의 어조 변화가 아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수반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권 하에서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언론인 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두테르테 정권 동안 최소 23명의 언론인이 사망했으며, 마르코스 정권 중에도 3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은 마긴다나오 학살과 관련된 수십 건의 사건이 더 이상 지수 계산 기간인 10년 내에 있지 않기 때문에 2019년 지수에서 5위에서 7위로 향상되었다.

CPJ는 2019년 부분 유죄 판결로 인해 암파투안 사건의 상태가 완전 면제에서 부분 면제로 조정되었다고 말했다.

CPJ는 전 세계적으로 최근 색인에 261명의 언론인이 업무와 관련해 살해됐지만 204명에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78%의 불처벌 비율은 CPJ가 10년 전에 기록한 90% 비율보다 약간 향상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낙관주의의 근거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불처벌은 여전히 만연하고 있으며 언론인을 살해한 사람 5명 중 거의 4명이 여전히 살인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라고 CPJ 편집장인 Arlene Getz는 말했다.

“CPJ는 1992년 추적을 시작한 이후 전체적으로 956명의 언론인이 살해된 사건을 기록했다. 총 757명(79% 이상)이 기소되지 않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미해결 살인 사건은 시리아가 1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소말리아 11건, 아이티 6건, 남수단 5건, 아프가니스탄 18건, 이라크 17건, 멕시코 23건이 뒤를 이었다.

필리핀에 이어 미얀마가 5명, 브라질이 11명, 파키스탄이 8명, 인도가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진행 중인 분쟁으로 사망한 언론인들은 해당 사건이 대상 기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최신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러나 올해 초 발표된 CPJ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2년 동안 20명의 언론인이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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