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이 레바논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
항공기 22대 중 8대만 다음 주까지 운항
스위스 국제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 등 베이루트행 항공편 일시 중단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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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AF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국영항공은 20일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더 많은 서방 국가들이 레바논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함에 따라 레바논 항공편을 절반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무장세력 간의 전쟁을 촉발한 이후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대립이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다.

레바논 측은 민간인 4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살해돼 전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무함마드 엘-후트 중동항공 회장은 지난주 20일  이 회사 항공기 22대 중 8대만 다음 주까지 운항하고 나머지는 다른 공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후터는 베이루트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회사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취소될 것이다.베이루트 공항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간 전쟁으로 파괴됐다.

그는 이번 결정은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 회사의 보험 범위가 바뀐 뒤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에게 "보험사들이 하마스 공격 이후 2, 3일 전부터 걱정하고 있다"며 전쟁보험 가입 범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방 국가들이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함에 따라 스위스 국제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를 비롯한 다른 항공사들도 베이루트행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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