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인산철 현물 가격 연초 대비 58% 하락
중국 리튬기업들의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경쟁 격화 및 관련 기업 채산성 악화 우려

짐바브웨 하라레 남동쪽 약 80㎞ 떨어진 고로몬치에 있는 '프로스펙트 리튬 짐바브웨' 공장 직원들이 쌓여 있는 리튬 광석 앞을 지나고 있다. 중국의 화유코발트는 짐바브웨에 3억 달러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짐바브웨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3.07.06./사진=뉴시스 제공.
짐바브웨 하라레 남동쪽 약 80㎞ 떨어진 고로몬치에 있는 '프로스펙트 리튬 짐바브웨' 공장 직원들이 쌓여 있는 리튬 광석 앞을 지나고 있다. 중국의 화유코발트는 짐바브웨에 3억 달러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짐바브웨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3.07.06./사진=뉴시스 제공.

19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 리튬인산철 현물 시장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주요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금융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인 퉁화순(同花顺)에 따르면 10월 16일 기준 리튬인산철 현물 가격은 6.84만 위안/톤으로 연초(16.6만 위안/톤) 대비 58% 하락했다.

그러나 간펑리튬 등 주요 중국 내 리딩 기업들은 리튬인산철 및 관련 소재 생산능력을 확장 중이다.

10월 16일 기준, 간펑리튬(赣锋锂业)은 연간 2만 톤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라인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9월 더팡나미(德方纳米)은 연간 50만 톤 리튬염 양극재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8월 후난위넝(湖南裕能) 연간 32만 톤 리튬염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했다.

리튤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하얀 석유’라고 불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천정부지인 리튬 가격이 올 들어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향후 가격동향 추세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악재이다.

하지만 다른쪽에서는 리튬 공급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존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대중화 등의 이유로 리튬 가격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이와 반대되는 의견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리튬 업계는 주요 기업들의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경쟁 격화 및 관련 기업 채산성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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