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상실한 민족은 미래가 없다!!” 

한 민족이 하나의 꽃과 5천 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온 것은 인류 역사상 우리 민족과 ‘나라꽃 무궁화’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런 '나라꽃 무궁화'를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몫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뚜렷한 법령규정이 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올해는 3.1운동 104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애국지사들이 ‘나라꽃 무궁화’를 가슴에 담고 독립운동을 전개한 사실을 아십니까?

광복 77년을 맞았으나 우리민족의 상징 ‘나라꽃 무궁화’가 주변에서 쉽사리 볼 수 없이 외면받고 있으며, 법적인 국화가 아니라 ‘세계국화전시회’에 대한민국은 출품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더욱이 ‘무궁화’의 나라에 ‘무궁화 전국축제’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일제의 잔재인 ‘벚꽃축제’만 즐기는 실정으로, 이는 실로 안타깝고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독립신문 1897년 8월 17일자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8월 13일 독립회관에서 열린 조선 개국505회 기념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나라꽃 무궁화 노래'를 불렀다. 도산 안창호도 연설로 민족주의를 고취할 때마다 ‘무궁화동산’을 절규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민중이 ‘무궁화’를 인식하면서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무궁화 꽃을 천덕꾸러기처럼 대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진딧물이 많이 끼는 꽃, 피부에 닿으면 피부병을 유발하는 꽃, 핏빛을 닮은 꽃,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지조 없는 꽃...

그동안 얼마나 무궁화가 폄훼되었는지, 그 이유가 정치적이라는 것도 서글픕니다.

알고 보면 설사와 구토 등에 효과가 있어 요즘 유행하는 히비스커스(Hibiscus)라는 고급 차의원재료가 무궁화이고, 서양에서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하여 인기가 대단히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상징으로는 태극기(국기), 애국가(국가), 무궁화(국화), 국새(나라도장), 나라문장 등이 있으며, 무궁화는 국가상징, 국가기관의 기, 훈장, 상장 및 배지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귀하고 영광을 뜻하는 꽃으로 국가 원수에게만 수여하는 훈장이 ‘무궁화 대훈장’입니다.

이에 『나라꽃무궁화국화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나라꽃 무궁화 국화 법률제정”으로 ‘나라꽃 무궁화’의 얼과 역사성을 올바로 세우고 통일대비 국민적 애국심을 확산시켜 나아갈 것을 호소합니다. 

삼천리 방방곳곳에 ‘나라꽃 무궁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후손에게 아름다운 조국강산을 물려줍시다.

무궁화사랑총연합회 김기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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