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관리 서비스 및 국제 사업 분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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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은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재개할 수 있는 길을 닦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수요일(7월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그룹이 회사의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관리 서비스 및 국제 사업을 주요 기업에서 분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리가 완료되면 앤트그룹은 이 실체를 위해 중국 정부에 금융지주 면허를 신청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구조조정과 라이선스 신청 절차가 완료되면 상하이와 홍콩의 이중 상장을 모색하기보다는 홍콩에 상장할 준비를 할 수 있다.

이 같은 계획은 일부 주주들에게 전달됐지만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아 다소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주주들은 8월 초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보고서는 제안된 구조조정이 현금 유동성이 절실한 주주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측근은 주주들이 박리된 기업의 주식을 거래가로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성장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7일 개미에게 71억2000만 위안(한화 약 1조 2663억 63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 회사가 금융지주회사 면허를 취득하고 사업 성장에 전념해 상장 재개의 시초로 보인다.

워크아웃이 완료되자 앤트그룹은 7.6%의 지분 환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고, 환매 가격에 해당하는 회사의 가치는 약 5671억 위안으로 2020년 상장 전 2800억 달러(약 355조 9640억 원)보다 70% 하락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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