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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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70세 이후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계신지요?

2500여 년 전 공자께서는 자신이 살아온 70세를 회고하면서 ‘내 나이 칠십이 되니 마음 가는 대로 해도 거리낌이 없었다(七十而 從心所欲不踰矩).’하였습니다.

달리 표현하면‘70세가 되어서야 인생을 달관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공자의 이 말에서 유래되어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인생 70세를 고희(古稀)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고희라는 의미가 유명무실해졌으며70세를 넘겼는데도 직장 생활과 여전희 사업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쩌면 인생을 달관한 끝자락이라고 해석될수도 있기에 더욱 많은 경험 축적에서 나오는 지혜를 유감없이 발휘할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요사이는 "인생 백세시대이다"라는 말이 대세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70세 는 '100세 시대'에서 무려 30년의 시간, 즉 한 세대를 더 살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러므로 70세가 되면 남은 30년 인생 재 설계와 함께  의미있게 임종을 위해  준비해야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샤갈로 불리는 "해리 리버맨"이 그림에 입문한 것은 그의 나이가 70세 때였습니다.

70세에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 했습니다.

"미국의 샤갈"이라고 불리는 "해리 리버맨(Harry Lieberman, 1883~1983)의 이야기는 우리가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케 하고 있습니다.

리버맨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경로당 등을 전전하면서 카드놀이나 장기를 둘 상대를 찾고 다녔던 평범한 70대의 노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청년이 리버맨에게 이색적인 제안을 합니다.

"할아버지, 그림을 배워 보시지요"

리버맨은 정색을 하면서 되묻습니다.

"붓도 잡을 줄 모르는 늙은이에게 그림이라니?"

청년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야 배우시면 되지요"

리버맨은 터무니 없다는 듯 "나는  나이도 일흔이 넘은 데다 소질도 없는 사람이야"라며 전혀 뜻이 없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청년의 말이 다시 이어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할아버지의 나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단정하시는 마음 자세가 더 문제로 보입니다"

청년과 대화를 주고받던 리버맨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수일 후 미술실을 찾게 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흔이라는 연륜은 오히려 리버맨이 그림을 더욱 성숙되고 깊이 있게 그릴 수 있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일단 그림에 몰입한 리버맨은 하루도 쉬지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가 20세기의 평론가들이 "미국의 샤갈"이라고 극찬했던 "해리 리버맨"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101세, 22회 전시회 때까지 작품활동을 계속하다가 103세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5월 10일 이길여 가천대총장은 가천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워터축제에서‘싸이 말춤’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관련 가천대학교는 대학 축제인 한마음페스티벌 워터축제에서 선보인 이길여 총장의 ‘싸이 말춤’동영상이 인스타그램 게시 6일째인 지난 25일 조회수 백만을 돌파하며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젊게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려는 모습에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그의 열정적인 자세와 자기 관리에  감동했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이 어떤 일을 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마음의 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건강유지에도도움이되어  장수의 비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노령화 사회에 건전한 사회기풍에도 기여합니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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