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만 명으로 집계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나타나려면 중국의 경기 회복이 절실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는 신호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2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000 명)보다 적은 수치로 7주 연속 20만 명을 밑돈 것으로 그만큼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천 건 감소한 166만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나타나려면 중국의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5원(0.42%상승) 오른 13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에는 1320원대 까지 급등했다가 하락후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1350원선 까지도 상승할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지난해 달러화는 이례적으로 '킹달러'라고 표현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제 부진이 동반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가 침체거나 호황일 때 모두 달러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결국 향후 달러화 가치는 글로벌 경제 회복여부가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중국 내수 시장 활성화가 관건이다.
글로벌 경제 회복의 한 축인 중국 제조업 지표(PMI)가 2개월 연속 확장 구간으로 진입되면서 아직은 불안하긴 하지만 경기 회복력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중국이 인민은행을 통해 부동산 부양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어, 곧 개최될 올해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5.5% 이상으로 발표되면 중국 정부의 부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2일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46%상승한 104.96으로 마감되어 여전히 달러강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노동시장(실업자수)이 약해진다는 징후(증가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강달러 거래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