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공모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그 나라의 전통과 역사의 숨소리이고 국가른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원천입니다.
문화 시설과 전통 제품들을 관광 삼품화 한다면 그 지역이 문화가 되고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금번 원장 공모에는 9명의 입후보자가 지원한 가운데 현재 3명의 후보자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재)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중심 도시인 전주에 설립되어 우리 고유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융.복합 형태로 재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통문화 창조센터와 한지산업지원센터 그리고 한식창의센터등을 중심으로 각종 전시와 공연 체험과 교육등 누구나 쉽게접하고 생활속에서 향유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위상답게 금번 원장 공모에는 9명의 원장 공모자가 자천타천으로 지원하는 보기드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주는 한지와 한식 전통공예등을 대표하는 도시로 사실상 한스타일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해 예산이 50~100억원이 들어가는 광범위한 분야의 사업을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공무원 스타일의 운영 방식으로는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으며 변화와 혁신이 수반되지 않는 한 예산낭비형 방만한 운영이 반복될 수 없습니다.
먹을것이 많으면 사람이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먹잘 것이 없으면 사람이 꾀지 않습니다.
너무나 좋은 권세를 누릴 자리이다 보니 서로가 원장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제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단지 공모를 통하여 임용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전주시에서는 과감한 개혁과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킬 전문가다운 전문가를 임용하여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척결하여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분야별로 적재적소최고의 전문가를 임용해야 할 것 입니다.
민선 8기 전주시장은 옛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업의 변화를 꾀하여야 할 것 입니다.
예를들어 한지산업이라면 한지의 최고 전문가가 누구이고 공예품 전시장은 공예품과 관련한 어떠한 내용도 잘 알수 있는 전문가가 이끌어야 할 것 입니다.
청자.백자. 자수.장구.가야금.부채등 공예작가들의 성격과 특기 작품의 기법등 면면들을 일일이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공예품전시관을 이끌어야 발전시킬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단지 이름만 유명한 인사를 책임자인 원장자리에 앉힌다 해서 절대 변화될 수 없습니다.
아예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을 찾아 위탁을 맡기는 방법이 어쩜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분야별 효율과 효과는 가장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통하여 전문가의 능력으로 마음껏 사업 수완을 발휘하여 헤쳐나갈 수 있는 풍토를 전주시는 조성해야 할 것 입니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전주시로 부터 위탁을 받아 판로개척과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일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맡긴다면 전주는 그야말로 전통과 한 스타일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겻 입니다.
전주는 그동안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기 때문에 보존은 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발전은 없습니다.
여수시는 새로운 변화를 계속하여 접목하고 과감한 변화를 통하여 관광도시로 우뚝솟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책임자를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시작됩니다. 측근인사.보은인사.학연 .지연 .혈연관계등을 모두 배척하고 그 분야에서의 최고의 전문가를 임용해야 할 것 입니다.
지금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공모자가 3명의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위탁경영을 맡긴다는것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없다고 구태를 반복할 수는 없는 일 입니다.
설령 3명의 후보중 어느 한 후보자가 임용되었다 하여도 선출된 원장을 통하여 한지산업과 공예품전시관 그리고 전통문화전당등 3개 사업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를 재차 선임하여 위탁을 주던지 아니면 책임 경영을 맡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 입니다.
대부분의 예술인들은 생활의 넉넉함이 없었기에 전시관에 본인의 작품을 납품하여 생활을 근근이 이어가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어려운 처지와 형편을 잘아는 전문가가 나서서 작품전시와 판로 등 종합적인 대책수립으로 모두에게 유익이되고 도움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지난 예를 들어 보았을 때 이명기 관장에게 위탁 경영을 맡긴 전주공예품전시관.대승한지마을.진안명인명품관 부안 영상테마파크등은 모두가 적자에서 흑자로 들어서고 그동안 알찬 경영 수완을 발휘하였습니다.
이명기 관장을 많은 사람들은 문화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아마도 욕심없는 경영철학과 성공적인 사업수완을 꼽을 수 있을 것 입니다.
필자는 얹그제 글에 점심 오찬 중 모인사와 나눈 대화의 일부를 소개 해 드렸습니다.
"조직의 최고 책임자를 고를 때 나와 적이거나 사이가 안좋은 인사를일부러 임용한다는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첫번째 말이 그 인사가 책임자로 있는 한 자신이 딴 생각이나 마음의 흑심을 품지않고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두번째는 부정부패가 없다보니 조직이 투명하게 잘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상기와 같은 멋진 말을 남기고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이명기 관장입니다.
전주시는 이명기 관장이 보여준 적자를 흑자로 전환 할 수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를 찾아보아야 할 것 입니다.
만약 이명기관장이 큰 수술 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또다시 위탁 경영을 맡겨보는 것도 전주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전철을 밟고가면 성공은 쉽습니다. 실패한 사람의 전철을 밟고가면 실패는 불을보 듯 뻔합니다.
금번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임용은 전통의 관광도시이자 예향의 도시인 전주를 한옥마을과 함께 진보냐 퇴보냐 하는 큰 갈림길에서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도내 지자체마다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흑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많은 암투와 허위 비방등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지자체장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는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듣는 귀가 넓고 커야 합니다.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지혜있는 판단을 통하여 산하기관 및 출연기관장들을 임용 해야 할 것 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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