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조업 경기 ‘훈풍’
전문가 체감 경기지수 7개월 만에 개선

5월 국내 제조업 경기 예측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 5월 제조업 전망 PSI는 103으로 나타났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5월 제조업 전망치는 전월(92) 대비 11포인트(p) 오른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수(105)와 수출(104)도 2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고 생산(104)과 투자액(105)도 100을 상회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한 모습이었다.
4월 경기 체감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4월 제조업 업황 PSI는 전월(87)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02로 2021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100을 상회했다.
내수(99)가 전월 대비 기준으로 소폭 하락(-2p)하면서 100 아래로 내려갔지만, 수출(100)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104)과 투자액(102)도 100을 상회했지만 다만 투자액의 경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채산성(84)의 경우 100을 하회했지만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 유형별 5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모든 유형 업종에서 동반 상승했다.
다만 ICT부문(98), 기계부문(95)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전월에 이어 100을 밑돌았다.
3월 PSI가 93이었던 소재부문(113)은 20포인트가 오르며 지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세부 업종별 5월 업황 전망 PSI도 전월 대비 기준으로 휴대폰과 조선, 기계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동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91), 휴대폰(88), 조선(96), 기계(69), 화학(95) 등은 100을 하회했고 반도체(113)와 자동차(116) 등 주력 업종에서 100을 상회한 점이 특이점으로 분류됐다.
100을 상회해왔던 철강(129), 섬유(122), 바이오‧헬스(133) 등은 3월 조사에서 소폭 하락하거나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달 조사에서는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설문 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한 PSI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진행됐으며 총 176명의 전문가로부터 242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