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는 빅 스텝에 무게

美 국채금리 급락, 3대 지수 급등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Hayden Powell) 의장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Hayden Powell)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Jerome Hayden Powell) 의장이 금리 0.75%p 상승을 의미하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지난 5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 상승한 34,061.06에 마감하면사 하루만에 930p 이상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9% 오른 4,300.1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3.19% 12,964.84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9%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13.09%p 떨어진 25.42를 기록하면서 단박에 20 중반선까지 떨어져 투심이 반등했음을 방증했다.

증권시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례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별다른 방향성이 없었고 이미 예상됐던 50bp(1bp=0.01%p) 인상 소식 이후에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가장 큰 관심이었던 자이언트 스텝여부에 대해 “FOMC75bp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답변했다.

이후 두어 차례 회의(the next couple of meetings)에서 50bp 추가 인상을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게 대체적인 FOMC의 생각이다. 우리는 금리를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ᄈᆞ르게 이동시키는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나온 이후 급락했다.

장중 2.901%까지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받쳤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의 낙폭은 더 커지면서 장중 2.603%까지 떨어졌다.

다만 파월 의장의 확신과 달리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247000명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6개월 내에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