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에서 개인 승용차 사용 금지 호소
대중교통 할용 캠페인 통해 에너지 절약 운동 전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네이션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 지역 열차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9유로(약 12600원)짜리 교통 정기권을 내놓았다.
신문은 독일의 대중교통은 결코 싸지 않다고 전했다.
베를린의 경우 가장 중심적인 지역 두 곳의 정기권은 한 달에 86유로, 일일 한 장에 약 3유로가 든다.
독일 연방의회 상원은 20일, 교통정기권 발급을 비준하였다. 정부의 이 제안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내내 계속될 것이다.
신문은 러시아-우크라 충돌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려는 독일의 노력이 추진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끊임없이 에너지 절약을 외치고 있다. 심지어 독일 자동차운전자협회(ADAC)까지 나서서 가능한 한 집에 차를 두고 가라고 호소했다.
9유로짜리 정기권은 향후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포르크 비신 독일 교통장관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시민들이 대중교통 제공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해 일상적 이동에 영구적으로 접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비판받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저렴한 교통수단을 내놓을 적기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지지자들은 반대로 기회의 평등이 확보돼 저소득자들이 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가와 여행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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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seeyou@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