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농심 가동 재개
전반적으로 70% 재 가동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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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국내 화장품·식품 기업들이 부분적 가동을 재개했다.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생활 필수시설의 공급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서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늦어도 지난달 말부터 상하이에 위치한 국내 유통기업 공장 일부가 재가동에 들어간 상황이다.

코스맥스는 가동 중단 일주일여 만인 지난달 13일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 수준은 정상 수준 대비 70~80% 정도다. 폐쇄적 루프 방식으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업무 환경이지만 봉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급한 물량을 광저우로 돌려생산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이보다 조금 늦은 지난달 말부터 복공복산 허가를 취득한 뒤 조업을 재개해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28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뒤 한 달 여만의 재가동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상하이시 공업기업 조업 재개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필요한 방역 관련 업무지침을 설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공장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일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12일부터 라면을 생산하는 상하이 공장 일부를 가동 중이다. 봉쇄령이 전면 해제되지 않아 전원이 아닌 일부 인원이 출근해 진행 중이다.

오리온 역시 지난달 13일부터 스낵과 파이류를 생산하는 상하이 공장 일부를 가동했다. 

전반적으로 재가동률은 70% 수준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상하이 공장이 재가동됐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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