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차질로 생산 및 소매 등 전반적인 경제위축 상태
2분기는 마이너스 성장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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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제로 코로나바이러스' 정책으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에 의하면, 중국은 제롵코로나 실시로 엄격한 봉쇄정책으로  4월에는 물류 차질을 빚어 생산, 소매, 고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다.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민간 부문 예측에서 2분기(4 월-6 월 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중국 통계청은 4월 16일 주요 경제 통계를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경제가 처음으로 큰 타격을 입은 2020년 1월~2월(전년 대비 13.5% 감소) 이후 첫 감소폭이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공급망이 붕괴되고 부품 및 원자재 조달이 지연되었다. 중국 경제의 '체온'을 반영한 발전량도 4.3% 하락했다.

이동에 대한 엄격한 제한으로 인해 서비스 산업도 눈에 띄게 부진했다. 4월 서비스생산지수는 6.1% 하락해 3월(0.9%)보다 확대됐다. 

소매 판매도 11.1 % 감소했다. 도시 봉쇄가 계속되는 상하이에서는 소매 판매가 40 %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체된 경제 활동은 고용의 악화로 이어졌다. 실업률은 6.1%로 6개월 연속 전월보다 높았다. 그중 16~24세의 청년실업률은 18.2%로 사상 최악이었다.

올 여름 1천만 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청년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월에도 코로나 제한 제로로 인해 경제가 계속 정체되고 있다. 수도 베이징도 식당에서 매장 내 식사를 중단했으며 많은 소매 업체 및 서비스 비즈니스가 운영이 금지되었다. 

5월 1일 노동절과 관련된 긴 휴가 기간 동안 관광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 감소했다.

중국의 전문가들도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북경 대학의 부교수 인 쑤장구오 (xu jianguo)는 "2022 년 경제 성장률이 정부의 목표인 5.5 %는 물론 20년 결과에 도달 할 수 있을지 의심 스럽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 년에는 2.2 %였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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