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가들, 제재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
이 유조선들은 불의와 부정의 온상 우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많은 수의 러시아 원유 유조선이 항해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은채 바다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가 선박 정보를 분석했을 때, 대형 러시아 해운 회사의 유조선이 최대 30 %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고 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국가들의 제재 위험으로 인해 무역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상에서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의 양이 현재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대해 일본 경제전가은 이런 유조선중에  제재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선박 데이터를 위장하는 러시아 선박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항구 목적지에서 항구 진입이 금지 된 유조선은 목적지를 덴마크로 변경했다. 그러나 덴마크 주변의 해협을 해방시킨 지 거의 한 달 만에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유조선이 러시아 제재로부터 멀리 떨어진 국가로 수송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닛케이는 공공 정보를 바탕으로 sobcomflott가 운영하는 76 유조선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침공 후 24 개 항구 중 최대 30 %가 행선지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70 %는 러시아와 중국을 왕래하는 것이다.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유조선의 수는 지난해 최고치의 거의 다섯 배에 달했으며, 동시에 경쟁사들은 최대 10%였다. 

일본 석유, 가스 및 금속청 (JOGMEC)에 따르면 2021 년 러시아 원유 수출은 하루 5.33 백만 배럴에 달했다. 이 중 34 %는 중국 및 기타 지역으로 운송되는 지상 파이프 라인이며 나머지는 바다로 운송된다.

3월 초에 영국이 러시아 선박의 항구 진입을 금지한 것 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금융 제재로 인해 러시아 선박과의 무역과 정착이 막혔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선박과의 비즈니스 거래를 위험으로 간주한다. 무역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원유를 운반 한 석유 공급 업체는 러시아 선박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유조선 시장은 자금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고 항해하는 선박은 불의와 부정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값싼 원유를 얻으려는 국가와 조직이 목적지를 알 수없는 유조선을 사기성 거래로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연구기관인 유조선 trackers.com 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따라 목적지가 결정되지 않은 러시아 원유의 수출량은 3월부터 4월에 17배 증가했다. 목적지가 의도적으로 은폐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주요 석유 종인 우랄 원유는 국제 지수 북해 브렌트유보다 30% 저렴하며, 러시아 원유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높다.

tankertrackers.com 에 따르면 4월 24일 현재 중국과 인도에 대한 수출은 중국과 인도에 비해 각각 15%와 22%로 증가했다고 다. 네덜란드도 20% 증가했고, 4월의 전체 증가율은 30%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5월 4일 러시아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발표했지만, 제재는 올해 말에 단계적으로 이를 금지하기 위해 제재를 가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무역 통제에 익숙한 메이세이 대학의 호소카와 마사히코 교수는 "무역 통제로 처리 할 수있는 한계를 초과했으며 제재의 허점을 없애기위한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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