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제재에 맞서 ‘핵’ 카드 꺼내
美 등 러시아 일부 은행 SWIFT에서 배제

28일 금값이 1% 넘게 상승하면서 9개월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맞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지시했다.
이날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에서 금 현물은 1.2% 오른 온스당 1909.89달러, 미국 금 선물은 1.1% 상승한 1908.3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팔라듐은 지난주 2711.18달러로 201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2506.55달러로 5.9% 올랐다. 은 선물은 0.4% 오른 온스당 24.28달러, 백금은 0.7% 상승한 1061.7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금값은 장 초반 2.2% 올라 2020년 9월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금값은 이달 들어 약 6.3% 올랐다.

27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28일부터 국내 금 매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서방 국가 제재 기간 금융 안정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은 26일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를 선언하면서 러시아가 6300억 달러(약 760조 950억 원)의 외환 보유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가 조치를 내놨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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