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1900달러 선 유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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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팔라듐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의 공급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23일(현지 시각) 팔라듐 가격이 4.5% 급등했고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 선을 유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에서 은은 1.6% 오른 온스당 24.47달러, 백금은 1.1% 상승한 온스당 1087.20달러에 거래됐다.

또 금 현물은 0.4% 오른 온스당 1906.58달러로 집계됐고 미국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91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금 생산국이며 전 세계 니켈 생산량 10%를 차지하는 러시아 광산기업 노르니켈(Nornickel)은 팔라듐과 백금 주요 생산업체다.

지난해 러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40%에 해당하는 260만 트로이온스(troy ounce, 금 등 귀금속 무게를 재는 단위) 팔라듐과 10%에 해당하는 64만 1천 온스 백금을 생산했다.

24일(한국 시각)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24일(한국 시각)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바트 말렉(Bart Melek)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는 “공급 중단이 현실화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면서 “금융과 자재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는 일련의 제재 조치가 발생하면 팔라듐 공급은 머지않은 장래에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팔라듐은 지난해 기록한 온스당 3천 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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