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WA), 다음 달 3일부터 해외 여행객 수용
백신 미접종자는 7일 격리 조치 적용

호주가 2년 만에 국경을 다시 전면 개방했다. 21일(현지 시각) 호주 공영 ABC 뉴스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이날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에는 오전 6시에 도착한 LA발 A380 여객기를 포함해 모두 27편의 국제선 여객기가 도착할 예정이다.
시드니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을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와 친구 등이 호주를 대표하는 유명 잼 ‘베지마이트(Vegemite)’를 손에 들고 입국자들을 맞이했다. 또 입국자 환영 대열에는 서핑 구조대원들도 모습을 보였고 한 음악 DJ는 호주 록 노래를 들려주며 입국자들을 환영했다.
멜버른 국제공항에는 싱가포르, 오클랜드, 델리, 도하, 두바이, 런던 등 지역에서 국제선 여객기 14편이 도착한다.
상황이 비교적 특수한 호주 서부지역의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WA)는 다음 달 3일부터 해외 여행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멜버른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미클햄(Mickleham)에 5억 8천만 호주달러(약 4991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격리 시설이 21일부터 첫 번째 여행객들을 수용한다. 빅토리아주가 다음 달부터 호텔 격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 미클햄은 빅토리아주에서 유일한 격리 장소가 된다.
미클햄 격리소는 4월부터 한 번에 1천 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해외 여행객은 격리 비용 1500 호주달러를 내야 한다. 현재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여행객은 7일간 격리 조치가 적용된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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