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가상 라운지 오픈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1조 달러(약 119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시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가상 라운지를 오픈했다. JP모건은 앞서 메타버스를 ‘1조 달러 기회’라고 표현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디센트럴랜드 쇼핑몰 메타주쿠(Metajuku)에 가상 라운지 ‘오닉스 라운지(onyx lounge)’를 열었다.
오닉스는 JP모건이 2020년 출범한 블록체인 사업부 명칭이고 메타주쿠는 일본 하라주쿠 쇼핑몰을 모방한 가상 세계 버전이다. 오닉스 라운지 1층에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사진이 걸려있으며 2층에서는 가상화폐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날 JP모건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설명한 보고서도 발표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메타버스가 다양한 분야에 침투해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가상 상품 소비 규모는 연간 540억 달러로 음악 소비의 두 배”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가상 부동산 평균 가격이 지난해 6월에서 12월까지 6천 달러에서 1만 2천 달러로 두 배 이상 올랐다”라며 “2027년까지 메타버스 내 게임 광고 지출이 18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들이 분산형 인터넷인 웹3(Web3)를 이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메타버스에 구축되는 새로운 경제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민주적인 소유 경제가 상호 운영 가능성과 결합해 엄청난 경제적 기회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가 단일 게임 플랫폼이나 브랜드에 구속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메타버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면서도 “사용자 참여, 커뮤니티 구축, 자기 표현, 비즈니스 방면의 잠재력 등 분야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핵심 분야가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