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축사에서 ‘WBO 중요성과 디지털 플랫폼 산업 혁신’ 연설
K-컬처 경쟁력 강화 위해 향후 5년 동안 크리에이터 200만 명 육성 비전 제시

15일 주식회사 HS88이 주최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정기 컨퍼런스 ‘Korea Blockchain Conference(이하 ‘KBCC’)’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상기 세계블록체인기구(WBO) 한국대표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블록체인 중요성을 역설했다.
WBO는 지난 2017년 8월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발족한 비영리단체로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정책화, R&D, 표준화 보급을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비영리국제기구다. 또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플랫폼 혁신 서비스를 위한 국제적 협력 기구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WBO 중요성과 디지털 플랫폼 산업 혁신’이라는 제목의 개막식 연설에서 WBO 활동 핵심 기능을 회원국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법적 이슈와 규제 체계 연구,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적용 추진과 전문인력 교육과 인증 등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
이어 “WBO과 한국과 함께 그려나갈 비전은 지속 가능한 K-컬처를 위한 크리에이터 양성과 NFT, 블록체인 기술 보완과 산업 융합”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국제 표준을 선도해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관해 이 대표는 긍정적인 환경 변화와 부정적 환경 변화를 꼽았다. 긍정적인 환경 변화는 2009년 이후 폭발적인 스마트폰 보급으로 디지털 플랫폼이 모바일 생태계로 급격하게 재편하면서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 문제와 사용자 종속 문제 등 부정적인 면들이 최근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 정부는 규제 일변도 대응으로 1차적 대응을 하면서 산업계와 함께 새로운 기술의 발전적인 안착과 진정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라며 “진정한 디지털 발전, 그리고 글로벌 선도를 위해서 산업계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이 경쟁력 다양성을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며 WBO가 디지털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는 콘텐츠와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주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래 가치를 지난 신예 크리에이터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라면서 “또한 창의적 콘텐츠 지속 가능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K-컬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크리에이터 육성 방안으로 앞으로 5년 동안 크리에이터 200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WBO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혁신 기업과 협력해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터 교육 매뉴얼과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또 “WBO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표준 제정에 한국의 저작권 보호 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추진하면 더욱더 강력하게 글로벌화해 달성할 수 있고, 한국 역시 디지털 문화 강국으로 입지를 공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뿐 아니라 산업계 전문가들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