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착공해 2023년 말부터 연간 2만톤 탄산리튬 생산
아르헨티나 금과 구리 분야에 대한 투자도 모색

아르헨티나 트레스 퀘브라다스 리튬 프로젝트/사진=네오 리튬 홈페이지 갈무리
아르헨티나 트레스 퀘브라다스 리튬 프로젝트/사진=네오 리튬 홈페이지 갈무리

전기차 수요 확대로 글로벌 리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중국 국영 광산업체 ‘쯔진광업(紫金矿业)’이 아르헨티나에 탄산리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아르헨티나 생산부는 쯔진광업이 현지 자회사 리엑스(Liex)를 통해 3억 8천만 달러(약 4561억 원)을 투자해 아르헨티나에 탄산리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생산부는 해당 공장이 북부 카타마르카(Catamarca) 주에 있는 트레스 퀘브라다스(Tres Quebradas) 프로젝트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연간 2만톤 탄산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쯔진광업의 트레스 퀘브라다스(Tres Quebradas)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해 2023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쯔진광업은 아르헨티나에서 금과 구리 분야에 대한 중요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쯔진광업은 트레스 퀘브라다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캐나다 리튬 채굴업체 네오 리튬(Neo Lithium)을 9억 1870만 캐나다 달러(약 8500억 원)에 인수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 볼리비아 등과 함께 남미 ‘리튬 삼각지대(lithium triangle)’에 위치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호주, 칠레, 중국에 이어 세계 4위 리튬 생산국이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리튬 가격이 크게 올랐다. 쯔진광업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리튬 사업에 진출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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