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의 서비스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사상 최저치에 도달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에 하노이 등 주요 지역 아파트 임대료가 제곱미터당 월 54만7000 동(한화 약 2만7000 원)로 지난 3년 중 최저치를 보였다. 

사빌스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주요 도시권 A등급 아파트의 연간 임대료가 4% 감소한 월 제곱미터당 70만5000 동(한화 3만5000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C등급은 11%로 가장 많이 하락해 제곱미터당 23만3000 동(한화 1만1000원)의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대료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 팬데믹 이후 다수의 외국기업들이 철수하며 물량이 늘어난 탓이 크다.

반면, 아파트 가격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조사 기관인 CBRE에 따르면,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부동산 시장의 아파트 가격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5~7%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BRE의 3분기 시장 보고서는 2022년 백신 접종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점진적으로 국경이 개방되면 신규 아파트와 매매 아파트 공급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 아파트 가격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5-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노이 도심 주요권 아파트 물량이 추가로 풀려 전체적인 시장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편, 현재 베트남 시장의 아파트 판매가격은 제곱미터당 평균 1542달러(한화 약 184만 377 원)로 거래되고 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