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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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 장기적인 경기위축으로 경제적인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에 부실채권에 휩싸인 몽골 개발은행의 파산설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21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N. 만두르 몽골 개발은행 최고경영자(CEO)가 20일 "부실대출 잔액 상승으로 은행들이 국제금융기구의 금융지원을 계속 받지 못해 은행 영업기회가 급격히 축소돼 '파산' 위기에 처했다" 밣혔다고 보도했다.

몽골  정부 자체조사에서 개발은행을 조사한 결과 총 3조2000억 투그릭(한화 약 1조 3344억원)을 대출했다. 이 가운데 부실대출 잔액이 전체 대출금의 55%를 차지했다.

몽골  26개 회사가 몽골 개발은행으로부터 총 8820억 투그릭(한화 약 3678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개발은행의 부실대출로 연결된 상황이다.

은행 측은 이와 관련해 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아직 아무런 변제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 개발은행의 부실로 인한 파산은 몽골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울란바토르(몽골)= 부얀 온드라흐 기자 buy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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