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비 폭등으로 무역회사에게는 '최악의 해'로 기록 되어
중국, 컨테이너 부족 현상 타개 위해 컨테이너 관련 기업 대폭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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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해운시장은 계속해서 긴장의 연속이었고, 국제항만은 혼잡하고, 컨테이너 찾기도 어려워지고, 운임은 계속 치솟았다. 하지만 정작 해운회사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았다. 

17일(현지시간) 중국 CCTV 경제채널은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도 폭풍우에 휩싸인 해운회사들은 이익이 늘었고 업계의 임금도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최대 해운사인 에버그린해운(Evergreen Shipping)은 직원들에게 월급의 40배에 달하는 연말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해운 시장의 동풍을 이용하여 해운 산업 체인의 주요 회사는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1월 14일 글로벌 해운 대기업 머스크그룹은 전년도 실질 이익이 240억 달러(약 28조 원), 코스코 쉽핑 홀딩스의 2021년 1-3분기 순이익이 675억9000만 위안(한화 약 12조650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651% 증가, CIMC 그룹의 2021년 1분기 순이익은 87억9900만 위안(한화 약 1조6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1% 증가했다.

2021년에는  종전에 없었던 '대형 선박 트래픽',  전염병의 반등, 해운 인력 부족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하지만 수에즈호 운하 당국 연간 매출은 은 여전히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전년 대비 12.8% 증가한 63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1년에는 전 세계 해운 산업이 1500억 달러(약 178조 2600억 원) 이익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 수치는 254억 달러(약 30조 1853억 6000만 원)에 불과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2021년은 세계 해운산업의 황금기이지만 많은 외국 무역회사들에게 가장 암울한 해였다. 두 배의 운송료와 혼잡한 항구는 외국 무역 회사들에게 골칫거리였다.

중국 닝보항구컨테이너지수(Ningbo Export Container Freight Index)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의 운임이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실례로 싱가폴에서 컨테이너 가격이 3~5배 올랐을 수도 있고, 어떤 노선은 10배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발트해 운임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북미 노선의 표준 운임은 전년 대비 6배, 상하이~로스엔젤레스 노선 최고 운임은 연간 12배 가까이 치솟았다. 

컨테이너 순환문제로 부족현상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중국 에는 약 32만8000개의 컨테이너 관련 기업이 있으며 2021년에는 약 7만8000개의 관련 기업이 새로 등록되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강순춘 중국물류구매연맹 국제화물운송지회장은 2022년에는 국제 무역 총액이 124억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의 엄청난 혜택으로 인해 많은 선사들이 선박을 구매하고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신규 수주량이 94%에서 95%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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