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크롬북 수요 붕괴로 美 PC 시장 판매량 급감
지난해 4분기 출하량 1~3위는 레노버, HP, 델

지난해 4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5% 감소하면서 6개 분기 연속 증가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크롬북(Chromebooks) 수요 붕괴로 미국 PC 시장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5% 줄어 6개 분기 연속 증가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8840만 대다. 또 2021년 한 해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3억 3980만 대로 집계됐다.
이에 관해 가트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한 PC 수요와 예상하지 못했던 성장이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감소는 PC 시장 전체 성장 추세에 약간의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며 “지난해 출하량은 2013년 이후 가장 최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출하량 증가는 평균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이 더욱더 건강해졌다”라며 “앞으로 2~3년 동안 글로벌 PC 출하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 1~3위는 여전히 레노버, HP, 델이 차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각각 24.6%, 21.1%, 19.5%를 기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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