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등한 경제 회복과 사회 내부와 국가 간의 분열
'백신 불평등'도 사회적 분열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요인
기후위기가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아... 우주의 군국화 및 미중 글로벌 리더쉽도

많은 재계 지도자들, 정치인, 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3년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여전히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압도적으로 비관적이다. 그들은 불균등한 경제 회복이 사회 내부와 국가 간의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조사한 세계 전문가들의 84% 이상이 세계관을 걱정하거나 우려하고 있다고 화요일 발간된 글로벌리스크 보고서에서 밝혔다. 전문가의 12%만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4%만이 낙관적이라고 보고했다.
그룹의 조사에 응답한 거의 1,000명의 전문가와 지도자 중 11%만이 향후 3년 동안 세계 경제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은 선진국보다 더 뒤처질 것으로 조사됐다.
WEF가 조사한 전문가와 리더의 40% 이상이 재계 출신이며, 16%는 정부, 17%는 학계 종사자다. 약 45%가 유럽에 거주하고 있으며, 15%는 북미에서, 13%는 아시아에서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WEF는 "향후 3년은 지속적인 변동성과 여러 차례의 놀라움 또는 궤적 파열로 인해 상대적인 승자와 패자가 분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인구의 절반만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 있는 가운데, WEF는 백신 불평등이 "기존의 사회적 분열과 지정학적 긴장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 다양한 경제 회복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WEF는 "유행사태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노동시장 불균형, 보호주의, 그리고 세계를 분열시킬 위험이 있는 디지털, 교육, 기술 격차 확대로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해 행동하지 못한 것이 향후 10년간 전문가들이 파악한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혔고, 극한기후, 생물다양성 손실, 사회적 응집력 침식, 생계위기, 전염병 등이 뒤를 이었다.
부채 위기도 글로벌 리스크를 가장 위협하는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와 관련 취리히 보험 그룹의 피터 기거 그룹 최고 위험 책임자는 "기후 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하면서 말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직면한 기후변화 위험에 대처하기위해 경제와 국민을 보호하는 혁신적이고 단호하며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문했다.
WEF에 따르면, 새로운 상업 사업자들이 통제되지 않은 국경지역의 전통적인 힘의 균형을 뒤엎는 것과 동시에 우주가 점점 더 군국화 되는 것을 경고하면서 국제적인 긴장을 촉발시킬 수 있는 충돌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리스크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그룹도 중국과 미국이 모두 자기 내부문제 우선주의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리더십 제공과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의 분석가들은 또한 열악한 디지털 거버넌스, 러시아의 공격성, 이란의 핵 야망에 대한 고조되는 긴장감, 그리고 더딘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으로 인한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