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가격, 배럴당 80달러 회복
OPEC 플러스 결정, 원유 공급 과잉 우려 완화 반영

OPEC 플러스(+)가 2월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4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0달러로 급등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1달러(1.2%) 오른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2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0달러에 거래됐다.
비요르나르 톤하우겐(Bjornar Tonhaugen) 리스타드 에너지 원유시장 대표는 “OPEC 플러스 회의가 시장에 낙관론을 제공했다”라며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OPEC 플러스는 이날 회의를 열고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대규모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것을 반영하는 동시에 OPEC 플러스가 시장에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OPEC 플러스 결정에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CAP 에너지 선물 브로커 스콧 셀톤(Scott Shelton)은 “시장에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종식 시작에 베팅한 것 같다”라고 표시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란과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주 이를 바탕으로 계속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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