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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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데예르 국가식품의약국 국장은 앞으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코로나19 백신을 지원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데예 국장은 니코노믹스센터이자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선진국이나 부유국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서야 '코백스(COVAX)'이나 일부 국가의 기부 지원을 통해 백신을 공급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백신은 유효기간이 짧고 물류 사정으로 제때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 유효기간이 만료된다며 앞으로 나이지리아가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지원받은 백신들이 유효기간이 최소 5~6개월 남아야 된다고 말했다.

앞서 12월 1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당국은 22일 수도 아부자에서 106만6000도스가 넘는 유효기간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폐기했다. 

이번 폐기된 백신들은 유럽 선진국들이 기부한 창고 재고로나이지리아에 도착했을 당시 유통기한이 임박했고, 사용 전인 11월에 유통기한이 지났다. 

아데예 국장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려면 백신 공급을 더 잘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가 코로나19를 퇴치할 때까지 그 어떤 국가도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는 28일(현지시간)까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9019명, 누적 사망자는 3027명이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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