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40% 이상 상승
구리 가격도 약 40% 올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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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제련소 폐쇄에 대한 우려로 23일(현지 시각) 알루미늄 가격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0일 장 마감 이후 6% 넘게 올랐다. 시장 위험 선호 회복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6% 오른 톤당 2480달러를 기록했다.

22일 한때 톤당 2849달러를 기록해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알루미늄 가격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40% 이상 올랐다.

야오원위(姚文宇) ING그룹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유럽 전력시장에서 발생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소화하고 있다”라면서 “알루미늄 공급이 다소 줄었다”라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가격 변화 추이/자료=런던금속거래소
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가격 변화 추이/자료=런던금속거래소

유럽 전기세가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됭케르크에 있는 유럽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가 생산 능력 3%를 줄였다.

LME 활용 가능 알루미늄 재고는 4일 86만 1600t에서 73만 1500t으로 줄어 공급이 부족함을 드러냈다.

LME에서 구리 선물은 0.2% 오른 톤당 9628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4% 상승했다. 2022년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구리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연 선물은 0.2% 내린 톤당 3525달러, 니켈 선물은 0.4% 오른 톤당 2만 30달러, 납 선물은 2.1% 하락한 톤당 2270달러, 주석 선물은 0.5% 상승한 톤당 3만 8900달러를 기록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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