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닛산자동차의 태국 내 중요한 파트너인 시암모터스(SMG)는 2020 포브스 태국 부자 순위 29위에 오른 퐁프라파 가족의 산하 지주기업이며 약 1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퐁프라파 가족은 골프 관련 사업에 눈 돌린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 개척은 태국 시암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시암부동산의 회장인 프라네 퐁프라파가 맡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봉쇄조치로 해외여행은 거의 락다운 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미국의 신규 골프 선수 수가 20% 증가했다"며 "태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세가 보였으며 특히 15~40세 신규 골퍼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고 설명했다.
프라네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전까지 태국 시암부동산 산하의 4개 골프장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으며 특히 일본인과 한국인이 20~30%로 많았다. 외국인 고객 대부분은 통상 금요일 비행기로 태국에 도착해 하루 이틀 골프 치다가 일요일에 귀국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발생 직후 골프 관광객은 거의 전부 사라졌다. 2019년 골퍼 관광객 누계가 19만 명에 달했던 것에 비해 2020, 2021년 4개 골프장의 방문자 수는 20~25% 줄었고, 매출도 2019년 12억 바트(한화 약 423억 2400만 원)에서 2020년의 8억 바트(282억 1600만 원)로 줄었다.
2021년 매출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네 회장은 더 많은 태국 국내 골퍼를 유치할 예정이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2022년 신정 당일 시암자동차 공장 인근에 5번째 골프장을 착공할 것이다.
새 골프장은 18홀 코스는 약 83만㎡ 부지에 72타로 36억8000만바트(약 1298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네 회장은 새 골프장이 태국 수도 방콕과 인접해 있어 소셜미디어, 스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