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36.16%, IT -19.13%, 우주 산업 -8.97% 손실

‘돈나무 누나’ 또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서린 우드(Catherine. D. Wood)가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속해있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주요 상장지수펀드(ETF)가 -26%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불어온 주식 열풍에서 캐서린 우드와 아크 인베스트의 주요 ETF인 ‘ARK Innovation ETF’, ‘ARK Genomic Revolution ETF’,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가 2020년에 모두 3자리 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국내에서는 캐서린 우드의 애칭인 ‘캐시’가 영단어 ‘Cash’와 발음이 같아 ‘돈나무 언니’ 또는 ‘돈나무 누나’라고 불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크 인베스트의 주요 ETF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 1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32%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S&P500이 26.16%, 나스닥종합지수가 19.55%를 기록 중인 것을 볼 때 매우 대조적이다.
바이오 기업 위주의 ‘ARK Genomic Revolution ETF’는 2월 이후 -36.16%를 기록 중이다.
IT기업에 주자중인 ,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는 -19.13%를 기록 중이다.
기대를 모으며 3월에 시장에 나온 우주 산업 투자 상품인 ‘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 역시 -8.97%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부진에 자금유입도 기세가 꺾였다. 12월 8일에 거래를 시작한 신규 상품인 ‘ARK Transparency ETF’는 1900만 달러(원화 약 225억 5300만 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3월에 ‘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가 1주일만에 5억 달러(원화 약 5935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ETF의 부진의 이유는 역시 편입 기업의 실적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투자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지만 포트폴리오의 대다수가 잠재력이 크지만 안정적인 수익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다.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금리 인상에 취약하고 중소형 주 비율이 높아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분석도 나오는 이유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