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 등 3개국 인터넷 접속 서비스 촉진
해당 국가 경제 성장 뒷받침하고 생활 수준 개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태평양 지역에서 갈수록 커지는 중국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호주, 일본 등 3개국이 태평양 국가의 해저 케이블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호주, 일본 등 3개국은 이날 나우루, 키리바시, 미크로네시아 등 태평양 3개국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촉진하기 위한 해저 케이블 건설에 공동 출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등 3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해저 케이블 건설 지원 프로젝트는 나우루 등 국가에 더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해당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발전 기회를 촉진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이어 “태평양 지역이 심각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생활 수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등 3개국은 해저 케이블 건설 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태평양 지역 통신 분야에서 서방 동맹국의 최신 투자 약속이다.

미국과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국은 중국이 설치한 해저 케이블이 지역 안보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중국은 상업용 광케이블을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상업용 광케이블의 데이터 전송 능력은 위성과 비교해 훨씬 높다.

2017년 호주는 솔로몬 제도와 파푸아뉴기니에 더 빠른 인터넷 접속 서비스 개발을 위해 1억 3700만 호주달러(약 1156억 원)를 투자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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