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등 대중 수출 영향받을 듯

사진=러시아 철도(railway port)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러시아 철도(railway port)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이 러시아와 인접한 국경 지역 철로 항구(railway port) 3곳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목재, 석탄 등 러시아 대중 수출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철도(Russian Railways)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국경지역에서 더욱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서 러시아 비컨테이너 화물이 통과하는 주요 철로 항구 3곳을 곧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중 수출은 주로 항구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중국이 철로 항구를 폐쇄하면 철도를 통해 중국으로 향하는 목재, 석탄, 비료, 비금속, 철광석 등 수출이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 철도 관계자는 현재 6200량에 달하는 궤도차가 중국으로 향하는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철로 항구 폐쇄 조치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철로 항구 상황에 달려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국 측이 폐쇄 조치를 언제 해제할지는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해상운송 비용이 폭등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은 철도를 통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더 많은 화물을 보낼 계획이지만, 수요 증가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