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5.9% 증가…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 예상

올해 대만 반도체 생산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6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 싱크탱크 산업과학기술국제전략발전연구소(IST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대만 반도체 생산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증가한 4조 1천억 대만달러(약 175조 9720억 원)에 달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리라 내다봤다.
다만 ISTI는 반도체 공급과 투자가 왕성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2년까지 이어지리라 예상하면서 대만이 장비와 원자재 방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 대만에 추가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ISTI는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대만 반도체가 2022년에도 4조 5천억 대만달러에 달하는 생산액을 달성하리라 예측했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TSMC가 대만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 9일 가오슝(高雄)에 2437억 대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TSMC는 또 일본 소니 그룹과 협력해 구마모토현에 일본 첫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초기 설비 투자 규모는 70억 달러(약 8조 3685억 원)이며 소니가 5억 달러를 투자한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4년 말 이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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