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정치 및 경제 쇠퇴 가속화... 2028년 중하위 소득국가로 전락 가능성
민주화 이후 효율적인 국가정책 설정 및 적용 실패가 큰 요인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잠재력 보유... 올바른 정책 적용 필요성 강조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경제 및 비즈니스 모델 자문회사인 유노믹스 비즈니스 & 이코노믹스 (Eunomix Business & Economics)의 자문단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 및 경제적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중하위 소득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였다고 19일(현지시간) 비지니스스테크지가 보도했다.
정치, 사회, 경제 범주에서 측정된 해당 관측은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집권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의 경제성장 가속화 정책 실패와 그들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2000년 남아공 국민 소득 평균이 세계 지표와 동등하였고 다른 중산층 국가의 두배였지만, 2020년 1인당 소득이 세계 평균의 4분의 3 수준으로 급감하였다고 지적했다.
유노믹스는“민주화는 정치적 변화를 이끌기에 충분하였지만 아프리카 민족회의 의 경제정책은 이전 경제구조에 변화를 주지 못함으로 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소수 백인과 다수 유색인종의 관계를 지배했던 정책)의 속성을 오히려 복제시켰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국가 경제 개발의 초석으로서 노동집약적 수출 지향성을 거부해온 것이 민주 남아공의 근본적인 실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프리카 민족회의는 경제와 정치 사이에 확립된 독소적 아파르트헤이트를 구체화하고 말았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더불어 침체된 세금 기반, 저조한 경제성장률, 그리고 잘못된 다른 정책들이 오늘날 마주한 현실의 뒤에 있다고 지적하였는데, '불만과 폭력사태'와 같은 현상들이 반복되면서 국가가 '실패국가'로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믹스의 설립자인 클로드 바이삭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경제성장 붕괴로 향후 국가경제 붕괴의 높은 가능성을 안겨주었다고 말하며 우리는 그리스, 아르헨티나와 같은, 경제 위축의 시작점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2015~2019년 연평균 남아공 경제성장률은 0.8%에 불과하였으며 남아공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사실상 꾸준히 가난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세계은행은 한 국가의 1인당 국민 총소득이 1046 달러에서 4095달러 사이의 국가를 중하위 소득국가로 분류하는데, 2020년 남아공의 국민 1인당 총소득은 5410로 측정되었다.
유노믹스의 통계의 의하면 남아공의 총고정자본형성은 2020년 총 GDP의 12.4%로 떨어졌으며 약 6000만 명의 국민 중 소득세를 내는 사람의 수는 2012년 630만 명에서 2019년 430만 명으로 감소했다.
바이삭 대표는 남아공은 천연가스, 교통인프라, 농업 등 에너지와 같은 부분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고 말하며 단순히 정책을 명확히 하고 기본 대책을 이행하는 것만으로도 곧바로 투자로 이어질 것이고 일자리 상승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