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바이러스 돌연변이 위험 부각
올해 들어 H5N6 아형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21건 발생
WHO “추가 조사 절실하게 필요”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리는 사람이 늘면서 급속한 바이러스 돌연변이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람이 급증하는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이 이는 과거 유행했던 균주가 변한 것으로 사람에게 더 전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지난해 5건에 불과하던 ‘H5N6 아형 조류 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사례가 모두 21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2017년 H7N9에 걸린 수백 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H7N9에 감염된 많은 사람이 중병에 걸렸고 최소 6명이 사망했다.
타이스 쿠이켄(Thijs Kuiken) 노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 의료센터 비교 병리학 교수는 “올해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증가가 우려된다”라면서 “이는 치명률이 높은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지난 4일 WHO는 성명을 통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라며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대부분 사례가 가금류와 접촉했지만, 사람 간 전염 사례는 없다”고 표시했다.
WHO는 또 사람에게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을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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