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중국 GDP에서 관광산업의 기여도, 10.9%로 상위권을 차지
중국, 전세계 관광 지출액의 21.4%를 차지... 미국의 두배 수준
백신접종률 상승세 를 고려... 2023년경 해외 관광산업 완전 회복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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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지만 각국은 백신접종 속도를 내고 있다. 점차 국경개방 추세가 확산 되는 가운데 중국의 역할이 기대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이 각국 관광객의 주요 행선지 중 하나로 다시 부상할 전망이며, 중국 유커(관광객)의 역할이 기대가 되고 있다. 

중국의 유엔 합법화 복귀 50주년을 맞아 폴 폴리카슈빌리 유엔세계관광기구(WTO) 사무총장은 "중국은 가장 중요한 회원국이다"라고 23일(현지시각) 언급했다. 중국이 세계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기여도에 대해 고도의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폴롤리 카슈빌리는 최근 신화통신 기자와 만나 "중국이 유엔 합법 의석을 회복한 지 50년 만에 글로벌 이슈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이 중국 경제사회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유엔 총회비와 평화유지 분담금을 납부하는 국가 중 2번째 많은 액수를 유엔에 납부하고 있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각종 어젠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83년 세계관광기구(WHO)에 가입한 이래 중국은 줄곧 주요 회원국으로 세계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지출액은 2611억달러(한화 약307조원)를 기록했다. 전세계 관광 지출액의 21.4%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2위인 미국(10.1%)을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한편 세계 많은 나라들이 관광산업을 내수 경제 견인차 역할로 여기고 있다. 중국도 이미 국내 관광업을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업종으로 삼고 있다. 관광은 도시와 농촌 지역의 인구에게 기회를 가져다 주고, 중국이 빈곤에서 벗어나 견고한 경제 발전을 가져다 주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도 세계여행관광협회(WTTO)의 200여개국 중 국가별 GDP(국민총생산량)에서 관광산업의 기여도를 보면 중국은 10.9%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마카오는 72%로 압도적 1위였다. 이에 반해 한국은 2.8%로 51위이며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다수 지역에서 관광업 재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내 관광 산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80%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조만간  각국 관광객의 우선 순위 목적지 중 하나로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5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무역개발협의회(UNCTAD)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관광산업은 코로나 19로 인해 크게 추락했지만 최근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백신접종률 상승과 함께 2023년에야 완전 회복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2023년 경에는 중국도 세계 최대 관광객 시장이자 유커들의 해외 관광 붐 시대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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