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자문단 26명 지정...'우한 바이러스' 기원 관련 조사 예정
미중간 바이러스 기원 관련 정치 이슈화...정확한 기원 발견에 관심 증대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태스크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영국 BBS는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병원균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자문단(Sago)에 총 26명의 전문가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시에서 발견된 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어떻게 처음 출현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불분명 한 상황에서 자문단은 이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에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갔는지, 아니면 실험실 사고로 누출됐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은 세계보건기구(WHO) 팀은 중국으로 날아가 이 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바 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테드로스 박사는 WHO의 조사가 중국측의 자료와 투명성의 부족으로 인해 제한적이였다고 지적한바 있다.
Sago자문단에는 이전 팀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6명의 전문가들도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Sago자문단은 다른 고위험 병원균의 기원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테드로스 박사는 "새로운 병원균이 어디에서 오는지 이해하는 것은 미래의 발병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비상대책국장은 Sago자문단의 조사가 "이 바이러스의 기원을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대유행 초기부터의 중요한 자료를 아직 공유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과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더 큰 지정학적 정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포화를 맞고 있는 유엔기구는 실험실 유출설에 대한 조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지금까지 조사단의 외부과학자들의 중국내 조사를 거부하면서 과학은 점점 더 정치화되고 있다. 2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Sago 자문단이 이러한 교착 상태를 타개하고 전 세계가 미래의 발병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답을 얻을 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