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만나 식사”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당국을 공개 비판한 이후 중국 당국 압박 속에 두문불출하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马云)이 홍콩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망(腾讯网)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마윈이 홍콩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비즈니스 파트너 여러 명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마윈은 홍콩에 머무는 동안 비즈니스 파트너 여러 명을 만나 함께 식사했다”라면서 “현재 그가 홍콩에 아직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규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후 돌연 사람들의 시선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중국 금융당국은 마윈과 앤트그룹 경영진을 소환해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앤트그룹의 홍콩과 상하이 주식시장 상장을 전격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독점 금지법 위반을 이유로 182억 위안(약 3조 3682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杭州)에 주로 머무는 마윈은 홍콩에 호화주택 한 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4일 마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한 러시아 지리학회(RGO) 감사회원회 화상 회의에 참석해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벌금을 부과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5월 알리바바 연례행사인 ‘알리 데이(阿里日)’에 항저우 캠퍼스를 방문했고, 지난달 1일 저장성 핑후(平湖)에 있는 알리바바 농업기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관련기사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