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낙 재무장관 “글로벌 디지털세 개혁과 공급망 문제 해결 위해 함께 노력해야”
IMF “코로나19 위기, G7 회원국보다 영국 경제에 장기간 피해 줄 것”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사진=리시 수낙 페이스북 갈무리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사진=리시 수낙 페이스북 갈무리

영국 정부가 주요 7개국 공급망 문제 공동 해결을 촉구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부 장관은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방해가 되는 공급망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G7이 더욱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낙 장관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례 회의 참석 기간 중 G7 재무장관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연례 회의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협력은 우리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라면서 “글로벌 디지털세 개혁부터 공급망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낙 장관은 다른 부유한 국가들이 IMF가 새로 할당한 6500억 달러(약 776조 2300억 원) 규모 특별인출권(SDR) 중 일부를 가난한 국가에 지원해 의료보건 개선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IMF는 12일 항구 정체와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부족을 포함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세계 경제 회복을 늦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무역 장벽과 강화된 이민 규정으로 경제가 많은 타격을 입었다. 이에 관해 IMF는 코로나19 위기가 G7 회원국보다 영국 경제에 장기간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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