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8.9 급증
올해 1~9월, 신에너지차 보급률 11.6%로 상승세 이어가

올해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6% 줄었지만,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206만 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급감했고 1~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9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5만 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48.9% 늘었으며, 1~9월 신에너지차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5.3% 증가했다. 또한 이달 판매량은 35만 대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9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11.6%로 계속 상승했다.
천스화(陈士华)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부비서장은 “거시경제가 안정되고 양호한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4분기 자동차 소비 수요가 안정적일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4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은 3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력난으로 자동차 산업 공급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전기 요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 압박이 가중되어 자동차 산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각 방면 요소를 종합해 자동차 산업 발전 상황을 신중하고 낙관적으로 봐야 한다”라면서 “올해 자동차 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8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한 179만 9천 대이며 1~8월 누적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1.9% 늘었고 1~8월 판매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 승용차연합회는 9월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고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1% 늘었다고 발표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