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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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은행이 직접 나서 부실 채권 문제를 언급했다.

응웬 낀 안(Nguyen Kim Anh) 베트남 국영은행(SBV) 부총재가 재무상태표상 불량채권 및 잠재적 불량채권을 포함한 부실채권(NPL)이 올해 말 7.1% - 7.7%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채권이란 말 그대로 떼일 확률이 높은 돈을 일컫는 말로 은행은 단계별로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의 등급을 부여하는데 후자로 갈수록 그 확률이 높아진다. 은행 입장에서는 떼인 돈만큼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하는데 이를 ‘대손충당금’이라고 한다.

베트남의 경우 부실채권이 전체 대출채권의 10%에 달할 정도로(600조 동, 한화 약 30조원) 그 비율이 높아 신규대출 둔화 등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이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왔다.

이에 2017년 베트남 국회가 5년 한시법인 Resolution 42를 통과시키며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고, 실제로 △부실채권의 신속한 처분 △신속한 재판의 진행 등을 골자로 코로나 발발 이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한편 SBV는 2022년까지 해당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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