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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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명성에 걸맞게 최근 두 개의 금자탑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로 복귀한 그는 1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됨과 동시에 ‘A매치 최다 골-최다 출전’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그야말로 나이가 무색한 대활약이다. 올해 한국나이로 ‘37’세인데도 20대 보다 전성기 못지않은 우수한 기량과 체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전히 최고의 몸값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호날두는 ‘자기 관리 대명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남다른 자기관리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축구는 '스피드(Speed)와 공간(Space)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신력(Spirit)경쟁으로 대변된다. 전원수비 와 전원 공격이라는 강력한피지컬 요구와 함께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와 ‘강철같은 멘탈‘에서 비롯되는 강력한 ‘몸싸움’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유명 엘리트 축구 선수들의 공통점은 ‘신체, 기술, 멘탈’ 세가지 요소를 모두 구비하고 있다. 남다른 각고의 훈련과 나름대로의 자기관리, 절제된 사생활을 통해서만 자기의 포지션 유지와 경기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호날두 역시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원동력은 철저한 몸 관리와 자기관리에 있다. 호날두의 훈련은 마치 실전(實戰)과 같고, 식단과 사생활은 정형화 되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꾸준한 체력단련을 통한 나이에 걸맞지 않는 괴물(怪物)같은 신체, 지독한 개인기 훈련에서 발휘되는 명물(名物)같은 기술, 철저한 자제력과 독한 정신력은 그를 성물(聖物)로 만들었다. 이른바 ‘독함’, ‘강함’, ‘철저함’을 준수하려는 강력한 실천력에 그의 성공 비결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축구는 팀워크 운동이기에 그는 동료들에게 조차도 철저한 훈련과 식단 관리를 강요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선'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악몽 같은 팀 동료"라고 정의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멘토로 자리매김을 한 데일 카네기도 성공의 주요한 요소로 두 가지를 강조했다. 인간관계 와 자기관리다. 축구 선수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덕목이다. 평소 축구 클럽 내에서도 동료선수들과 융합과 조화를 통한 ‘원팀 정신’에 녹아 들어가야 되기 때문이다.

선수 성공의 비결은 ‘고진감래(苦盡甘來)’다. 각고의 고생 끝에 즐거움이 찾아 온다. 선수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이룩한 체력과 개인기는 자기도 모르게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발휘되는 법이다. 먹고 싶은 것을 절제하고 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팀 훈련과 체력단련에 매진하는 노력과 승리를 위한 열정의 결정체가 바로 선수의 운명을 좌우한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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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러한 금욕적인 절제와 자기관리를 무시하고 즐기면 그만큼 선수 생명도 짧아지고 좋은 성적을 결코 낼 수 없다. 누구나 단맛을 먼저 즐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선 먹기에는 단맛이 달지만 그 열매는 쓴 법이다. 결국 탁월한 선수와 평범한 선수의 철학은 백지장 한 장 차이다. 자기관리 측면에서 ‘고진감래(苦盡甘來)’이냐 아니면 ‘감진고래(甘盡苦來)’를 택했느냐의 차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결국 나를 다스려야 뜻(골•goal)을 이룰 수 있다. 사실 모든 것은 다 내 자신에 달려 있다. 축구도 내가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신속하게 미리 빈 공간으로 먼저 달려가서 받을 위치에 내가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찬스가 오는 법이다.

중국 귀책열전은 “복지지야(福之至也), 인자생지(人自生之)”라고 강조했다. 복이 오는 것도 모두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다. 어떤 삶을 살아가든 모두 마찬가지 원리이다. 축구도 인생도 결국 자기관리다.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 sgrhee21@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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