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승인한 ‘항체 칵테일요법’에 이어 두 번째 치료제
후생노동상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

사진=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트위터 갈무리
사진=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트위터 갈무리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경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소트로비맙(Sotrovimab)’ 사용을 승인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소트로비맙 사용을 특별 승인했다.

소트로비맙은 후생노동성이 승인한 5번째 코로나19 치료제이자 2번째 경증 환자용 치료제로 미국에서는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소트로비맙은 경증과 산소공급이 필요 없는 중증 환자 중 기저질환이나 비만 등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며, 1회 투여로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와 결합해 감염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 병세 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무라 노리히사 일본 후생노동상은 “소트로비맙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은다”라면서 “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보장해 필요한 의료기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소트로비맙은 플라세보(placebo)와 비교해 해외 임상시험에서 사망을 85%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단계에서는 소트로비맙은 입원 환자만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사용 상황에 따라 적용 대상 범위를 확대해 외래 진료와 재택 환자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2가지 항체를 이용한 경증 환자 치료제 ‘항체 칵테일요법’을 승인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