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부채 비율은 2분기에 감소추세...경기회복 의미
스위스·러시아·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대폭 증가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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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세 지속으로 대출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였기 때문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전 세계 가계부채는 2021년 전반기에 1.5조 달러 증가했고 정부와 기업의 부채는 각 1.3조 달러와 1.2조 달러로 비교적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고 내셔널뉴우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분기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1년 2분기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은 353%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62%보다 9% 낮았다.

이와 관련 국제금융협회가 모니터링하는 61개국 중 51개국의 2021년 2분기 GDP 대비 부채 비율은 하락을 기록했는으며 이는 주로 경제활동이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부채 비율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끌어내릴 만큼 경제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고 보고서가 평가했다.

경제 3주체(국가, 기업, 가계)중에서는 가계 대출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의 부채 증가가 가파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우도 올해 2분기 미국의 부채는 약 4900억 달러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느린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기록적인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부채는 오히려 감소했다.

세계 경제는 1930년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져버렸다. 이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경제를 되살리고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25조 달러 규모의 통화 및 재정 지원을 쏟아부어왔다. 이로 인해 국가차원에서 가계 대출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금융협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1년 특히 스위스, 러시아, 한국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2분기에만 4조8000억 달러(한화 약 5626조 원) 늘어 전 세계 부채는 296조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전 세계 부채 규모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는 36조달러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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