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태권도 홍보 강화와 활성화에 기여 전망
대한민국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긍정적 역할 기대

사진=LA 태권도협회 제공
사진=LA 태권도협회 제공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California Taekwondo Day) 제정 기념식이 한인 사회 중심지 LA에서 개최되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7월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기념식에는 태권도 원로사범들을 비롯해 많은 사범과 태권도 관계자 그리고 주 상〮하원 의원들, 부시장,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 LA 총영사와 LA 문화원장, 재미 대한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태권도의 날을 맞이한 태권도인들을 축하해 주는 뜻 깊은 자리였다. 또한 지역 할렐루야 도장 시범단과 한국에서 국기원 시범단 시범 공연은 기념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회 차원에서 태권도의 날 제정에 앞장선 샤론 쿼크 실바, 최석호, 데이브 민 등 의원이 동시에 '태권도의 날 구호'를 선포할 때는 감동이 넘쳐나는 최고조의 클라이맥스를 연출하였다. 도복을 입은 의원들이 무대 위에서 주먹 지르기와 발차기를 할 때는 한층 짜릿한 재미와 깊은 의미를 더해주었으며, 태권도가 지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사진=LA 태권도협회 제공
사진=LA 태권도협회 제공

'태권도의 날'은 제정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법제화된 공식 제정을 통해 이제부터 매년 '태권도의 날' 기념을 앞세워 각 도장과 단체 등에서 다양한 태권도행사가 이뤄져 태권도 홍보강화와 활성화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LA 태권도 협회에서도 향후 연례행사로 태권도는 물론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날' 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그야말로 '태권도의 날' 제정은 미국 사회에 한국(인)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LA 태권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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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대한태권도협회와 캘리포니아태권도협회(CTU)를 이끌어 온 이재헌 대사범은 "태권도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고 모든 태권도인들의 것이며, '태권도의 날' 제정은 모든 태권도인의 힘이 모여 이룬 쾌거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미주 태권도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 태권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그간의 감회와 함께 바램을 언급했다.

우리 태권도가 미주지역에서 한인사회가 초기에 정착하는데 기반을 제공하였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와 함께 한미관계 증진에 소중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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