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4%, 연간 성장률은 8.2%로 예상

올해 중국 경제 연간 성장률이 8.2%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BS 아시아경제연구소 왕타오(汪涛)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UBS 미디어 콘퍼런스 콜에서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분기 6% 이하, 4분기 4%, 연간 성장률은 8.2%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하방 위험에 직면하리라 예상했다.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시 지급 준비율을 낮춰 장기 유동성을 방출해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대체하고 시장 이자율도 내리겠지만 금리 인하는 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왕타오는 하반기 재정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지방채 발행이 속도를 내겠지만, 지방 금융 플랫폼에 대한 중앙 정부의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해 하반기 인프라 성장률이 2분기보다 반등하리라 예측했다.
인플레이션 방면에서 기수 원인과 하류 가격이 점차 상류 비용 조정을 점차 반영함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반기 완만하게 반등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왕타오는 “중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라면서 “중국 정부는 레버리지 통제, 위험 예방,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모순 해결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소비 성장률이 GDP 성장률보다 낮을 것”이라며 “하반기 부동산 투자도 주춤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환율 방면에서 왕타오는 “미국 달러에 대한 위안화가 여전히 크게 변동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 회복과 개방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위안화 강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수기에 국내 코로나19와 장마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8월 중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50.1, 47.5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