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업교통부, 철도 개발 전략 초안 마련
中 기업에 철도 노선 타당성 조사 허용

캄보디아정부가 철도 운송을 경제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철도 개발 전략을 마련하면서 중국 기업에 철도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허용해 장기적으로는 물류 운송 라인을 베트남을 거쳐 중국과 연결할 가능성도 있다.
23일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 타임스(Khmer Times)에 따르면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는 철도 운송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철도 개발 전략 초안 마련에 착수했다.
인프라와 지역통합 기술 실무 회의에 참석한 쑨 찬쏠(Sun Chanthol)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철도 개발 전략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물류 증가 추세에 부합한다”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철도 화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철도 개발 전략 초안을 완성해 정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신 챈티(Sin Chanthy) 캄보디아 물류협회 회장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물류 부문을 만들려면 도로, 철도, 수로 등을 이용한 화물을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국가 물류 기본 계획에 철도 개발도 포함되어 있어 정부와 공공교통사업부가 이 계획을 가속하리라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캄보디아에는 수도 프놈펜에서 반테아이메안체이(Banteay Meanchey) 주에 이르는 철도 노선과 프놈펜에서 최대 상업 항구인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 도달하는 철도 노선이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철도 개발 투자 계획에 따라 캄보디아 최대 기업 로얄그룹(Royal Group) 자회사인 로얄 레일웨이(Royal Railways)에 경영권을 부여했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중국철도국제그룹(China Railway International Group, 中铁国际集团)에 프놈펜과 남부 스바이리엥(Svay Rieng) 바벳(Bavet)에 이르는 철도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도록 허가했다. 바렛은 베트남 따이닌(Tay Ninh)과 인접해 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운송과 물류가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 8%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존 규제가 성장을 억제해 비용이 더 많이 들고 경쟁력이 떨어진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