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더 강한 델타 변이 영향 반영
최근 미성년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자 마스크 착용 의무 기간을 2022년 1월까지 연장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속하는 델타 변이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 철도, 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공항과 기차역 등 대중교통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내년 1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3일 해제 예정이던 대중교통 이용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9월 13일까지 연장했다.
TSA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목적은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표시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는 TSA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소식을 통보받았다.
올해 2월 미국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됐다. TSA는 이 규정을 반복해서 위반할 경우 최대 1500달러(약 175만 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은 전염성이 더 강한 델타 변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에 잠재적 위험성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4만 명에 달하고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미성년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관련기사
김성호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