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5000명 이상 추가 확진... 돌파감염 1만1000명
'부스터 샷' 도입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은 8월 14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644명으로 사흘째 5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돌파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DPA는 14일(현지시간) 질병통제기관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월 이후 독일에서 코로나19 완전 접종 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 감염' 사례가 약 1만1000건 있다고 전했다.

독일 질병통제기관 로버트 코흐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추가 확진자와 추가 사망자는 각각 5644명, 11명으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8만16285명, 9만1864명이다.

독일이 코로나19 심각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코로나19 발병률 지수(인구 10만 명당 7일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32.7까지 치솟았다. 독일은 지금까지 9730만 도스 누적 접종에 47만367929명이 완전 접종을 실시해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했다.

독일 TV1도 이날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 기관이 집계한 올 2월부터 지금까지 독일에서 1만1000건에 가까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 숫자에 집계된 사람들은 모두 EU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들이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수치임에도 독일 의학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라인하르트 포스터 독일 하노버 의대면역학연구소 교수는 독일이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수에 비해 감염 비중 돌파가 예상됐던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백신은 100% 보호효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대규모 백신 실험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도 돌파감염이 증가 추세에 있음을 인정하고 '부스터 샷'(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